2024. 11. 23. 20:14ㆍ개발자 취업준비 Tip
*글또와 길벗에서 제공한 (링크)개발자 오늘도 마음 튼튼하게 성장하기 를 읽고 느낀 것을 적었습니다.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마음 먹기는 싶지만, 현업에서 개발자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신입에게도 원하는 기술스택이 높아진지 오래 되었기 때문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라도 회사가 이미 도입된 기술을 무리 없이 쓸 수 있는 개발자들을 원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고도의 집중력과 꾸준한 프로그래밍 연습과 질 좋은 코드에 대한 욕심도 필요합니다. 회사가 원하는 개발자, 다른 개발자들이 원하는 개발자, 다른 개발자들이 같이 일하기 편한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그 생각이 이 책을 고르게 한 동기가 된 것 같습니다.
마음을 튼튼하게 한다면 저도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
원제는 The battle hardened developer 로 전투력 강화 개발자, 실전에 단련된 개발자 라고 의역될 수 있겠네요. 한국식으로 번역된 이 글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마음을 튼튼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그 문구가 지친 나에게 휴게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이 책을 고르게 된 것 같아요. 나와 같이 개발자가 되려고 하거나 현업에서 개발을 하고 있는 개발자들에게 혜안을 던져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계발책을 예전에는 많이 읽곤 했는데, 기술 문서나 공식문서를 공부하는 것 말고는 꽤 오랜 동안 책을 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개발자로 업을 가지며 살기에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하며,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챕터별로 잘 알려주는 책인 것 같아요.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개발자를 준비해왔는가?
( 저에 대한 개발 회고는 아래 링크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눌러주세요.😅)
벌써 저 글이 근 1년 전이라니 믿을 수 없네요. 글또에서 내가 해온 개발 회고를 작성하는 것이 꽤나 도움이 되었어요. 2024년에는 개발 관련 컨퍼런스를 2023년만큼은 많이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내실을 다지고 싶었다고 해야할까요? 자중을 해야한다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치만 다 핑계였습니다. 이래저래 게으름과 회피에 젖어서 올해 편입한 학교 공부를 한다고 게으르게 전공 공부에 임했던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은 이미 내가 알고 있거나 실천하고 있었던 부분들도 있었어요. 컨퍼런스에 관심을 가지며 온오프라인에 참여를 하자. 개발자 커뮤니티 정보와 직접 참여를 해본다는 걸 일러주고 있어요. 이런 것들이 에코 체임버라는 것이라는 건 몰랐습니다. 에코 체임버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강화하는 현상입니다. 에코 체임버는 사실 좋은 점이 될 수도 극단적으로 안좋은 쪽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집단 환경입니다. 내가 되고 싶은 훌륭한 개발자가 되려면 어떤 환경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서로 상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럼 저는 어떤 걸을 놓치고 있었는지에 대한 반성이 필요했어요. 주의력 결핍, 좋은 코드에 대한 고집과 연습, 시도, 중독에 대한 자각 후 그걸 절제하려는 노력이 모두 부족했습니다. 제가 이미 알고 있지만 외면하던 것을 부드럽게 타이르기도 하고 혹은 이래야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강하게 얘기해주기도 하는 책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노예가 될 것인가? 소셜 미디어를 현명하게 도구로 부릴 것인가?
저 또한 예전에는 카톡 알림이 뜰 때마다 어떤 답장이 왔는지, 인스타에 어떤 사람이 나에게 하트를 눌렀는지 의식했습니다. 계정은 항상 비공개였지만, 어떤 이가 나의 인스타 계정을 언팔했는지 추적하기도 했었어요. (다 무의미한 짓이었죠.. 현재는 개발 관련 인스타그램을 작년에도 만들긴 했지만, 아주 자주 관리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1,2년 전부터 카톡이든 인스타든 모든 알림을 꺼버렸어요. 카톡 같은 경우에는 들어가는 시간을 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열품타 같은 집중 타이머로 나의 순수 집중 시간을 체크 한 뒤, 1시간 이상에서 50분 이상이 되었을 때는 저에게 휴식시간을 줬어요. 그 때 잠깐 잠깐 쌓인 카톡의 오픈챗방의 채팅들을 읽거나 어떨땐 1000개가 넘는 채팅들을 읽기에 버거워 읽음 처리를 할 때도 있었죠. 😅
인스타 같은 경우에도 제가 거의 처음 사용하던 2012년도에는 풍경이나 장소 같은 사진 위주로 올렸고 당시에는 광고나 릴스라는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쯤부터 생긴 릴스에 대한 피로도도 심해졌고, 광고 또한 보기가 싫어서 인스타를 몇개월에 한번 일년에 몇번 들어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인스타 앱을 지워서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누가 나를 언팔했는지 신경쓰는 것도 지쳤거든요. 한 없이 가벼운 과거의 인연들에 대해서도 얽매이지 않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치만, 유튜브 숏츠나 방송 플랫폼 같은 것에도 중독이 되기도 했기에, 인스타나 카톡을 줄이려고 했던 저의 노력이 무산되기도 했죠. 🙄
무료 플랫폼 소셜미디어가 의도했던 것은 이미 무료가 아닌거라는 걸 이 책에서 분석적으로 얘기하고 있어요. 그 사실은 사용을 하면서도 느꼈던 점인데 다시 읽으면서 각성을 할 수 있게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딥 워크와 깊은 몰입을 위해 주변 환경을 제한 해보자.
나도 성공하고 싶다. 이 전쟁에서..부주의한 집중력과 산만함으로 항상 마감일에 닥쳐 글을 쓰고 시험공부를 하곤 했다. 주기적인 습관을 가지고 깊은 몰입을 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어떤 루틴이 내 개발자 인생 퀄리티를 높일 수 있을까?
둥둥 부유하는 학습상태, 하지만 깊은 몰입 혹은 딥워크를 나는 해본적이 있는가? 라고 스스로 질문을 해본다면, 제대로 끝맺음을 하지 못하거나, 해야할 일을 하다가 쉽사리 산만하게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제 주의력을 빼앗꼈죠. 구매하고 끝내지 못한 강의들이 굉장히 많기도 합니다. 해보고 싶은 기능은 구현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 코드인지에 대해 어렴풋이 알면서도 꾸준히 그런 방식을 연습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처음 제대로 읽기 시작한 (11.23)토요일,,😅 저는 다시 맥북에 스크린 타임에 줄여야 할 브라우저 사이트의 이용 제한을 걸어뒀어요. 슬랙 앱, 디스코드 앱도 시간 제한 설정을 했어요. 하루에 마쳐야 할 TODO 앱들을 다시 이용하고 있어요. 아래 앱들이 저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 Todo app ]
- Todoist : 우선순위 중요도에 따라 시간이 빨간색부터 노란색 초록색등으로 설정할 수 있어요. 오늘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하루 전 날 했던 태스크를 모르고 completed(완료체크) 했다면 다시 번복할 수 없더라고요. (macOS 앱입니다.)
- ms TODO: 직관적으로 카테고리별로 어떤 태스크가 있는지 미니멀하게도 볼 수 있고요.
- todomate: 이건 제가 예전에 사용했던 iOS, macOS 앱인데, 어느 순간 사용을 못했네요. 그치만 사용하면 시각적으로 성취감을 은근히 느낄 수 있는 앱이었던 것 같아요. 어떤 것을 마쳤는지 다시 되돌아보기도 좋고요. 그 프로젝트 혹은 태스크를 끝내면 끝낸 것들을 다시 볼 수 있거든요. 사용안한지 반년 정도된 거 같네요. 뭔가 SNS 화 된 것 같기도 해요.
[ Timer App ]
- Focus-To-do: 카테고리 별 작은 소단위 태스크에 집중할 때마다 뽀모도로 타이머를 맞추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쉬는 타임은 5분에서 10분 조절 가능합니다. 게이미피케이션이라고 할까요? 제가 집중할때마다 잎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도 있어요.
gamification: 게임의 요소나 메커니즘을 게임이 아닌 환경에 적용하여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방법을 말해요. 쉽게 말해, 게임에서 사용하는 재미 요소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서 사람들을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 열품타: 순수하게 집중하는 시간을 누적해서 체크할 수 있고 통계도 내줍니다. 애플의 screen time api 를 가져와 허용앱을 지정할 수 있고 모든 앱이 제한이 된다면 이 앱을 집중하는 동안은 켜두고서 다른 앱은 모두 철저히 제한 되지요..후후..😈
열품타 앱 월별 집중도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이 공부하지 못한 추이가 보이네요..(반성)
다른 좋은 todo 앱이나 뽀모도르와 같은 타이머 중 다른 생산성 앱들을 알고 계신다면 댓글에 함께 공유해주셔도 더 좋을 것 같아요. 저와 맞는 앱이 있다면 한 번 다른 것들도 사용해보려고 디깅해보려고 합니다.
오래 전부터 이런 앱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것도 있어서 만들어볼까 생각중이기도 하고요.
그럼 어떤 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사실 어떤 이들이라고 지칭할 게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이라면 느낄 욕구나 자제력 부족, 소셜 미디어나 게임, OTT 등에 대한 중독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면 나의 인생을 컨트롤하기에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너가 마음만 먹으면 너도 개발자 될 수 있어 라고 허황된 말을 하지 않아요. 현실적으로 당신은 이렇게 해야 그곳에 다다를 수 있다고 각성을 하라는 책인 것 같아요. 저자도 영국에 이민 오고 블루 칼라 동네에 살면서 어떻게 하면 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거기에 다다르기 위해 철학서, 심리학, 성공한 개발자들의 코드 관련 책들을 읽었고요. 그걸 분석하고 적용한 것 같아요. 읽는 독자들은 '내가 왜 주의력이 결핍되었을까? 그럼 어떻게 하면 나는 딥워크와 깊은 몰입을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것 같아요.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 대한 경각심만 가지는 것이 아닌 그것을 어떻게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제안도 던져주고 있어요.
저의 짧은 집중력과 마감일이 다다르면 급하게 집중하고 초조해왔던 저의 좋지 못한 습관과 그 주변환경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자의 홈페이지와 깃허브
Fiodar Sazanavets
TMI: 이제 저는 방송대 기말과제물과 기말시험공부를 하러 가봐야겠네요..하하..내일(11.25)은 오랜만에 Swift 관련 컨퍼런스를 갑니다. 시험 기간이지만, 가보고 싶었거든요.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시도하면서 발생하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항상 공존하는 것 같아요. 그게 잘 정착이 된다면, 그런 불안감과 스트레스마저도 개선이 될 거라고 생각되네요. 시험이 끝나고 이번은(?!) 챕터도 이번엔 끝까지 독파하고 습관화해보겠습니다.
책읽기: 대략 4시간 (챕터 1~4까지 읽은 시간)
글쓰기 1차 초안: 1시간 15분
글쓰기 2차 수정: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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