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3. 04:47ㆍ회고
2024년은 정말 멋진 앱을 만들어보자, 더불어 개발자로 나아가는거야!
2024년 나는 포부를 지녔다.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나만의 앱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iOS 개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앱을 못해도 1개이상에서 많게는 여러개를 개발한다. 당시 나는 아무런 앱도 없었고, 그저 Swift 코드만 공부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그들을 동경하고, 무력감을 느꼈다. 그렇기에 개인 앱을 몇개월 간 질질 끌다가 첫 출시를 했을 때에는 정말 남다른 성취감이 있었다.
이제 막 공부하는 iOS 초보개발자들이 경험한 것처럼 나 역시 기획, 디자인, 앱 기능 구현을 하면서 정말 많은 애를 먹었다. 초보는 아니지만, 초중급 개발자의 과도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나는 MVP의 중요성과 핵심 기능 우선구현의 필요성도 깨달았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기술 적용과 학습 측면에서 현재 신입 iOS 개발자는 다양한 라이브러리, 아키텍처, 디자인 패턴, CI/CD 등을 웬만하면 다 적용한다. 저 중 내가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손에 꼽는다. 그렇기에 더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사용자 경험에 대한 고민
나는 취업만을 위한 포트폴리오가 아닌 더 나은 앱을 만들고 싶었다. 모바일 앱은 사용자에게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UI/UX의 중요성이 크다. 조금의 오류나 불편함도 사용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기능 구현에만 집중했던 나는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을 반성했다. 앱을 만든 목적과 이유를 고민하지 않고 시작한 것도 문제였다. 이러한 각성은 애플의 1:1 디자인 및 기능 컨설팅에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
지금 여기, 개발자가 되려는 나에게 중요한 것은 뭐야?
2023년 스터디도 하고, 여러 개의 컨퍼런스, 온라인 세션과 애플 세션 등을 많이 참여했던 것 같다. 2024년에는 한국방송통신대 컴퓨터과학과를 입학하면서 전공지식에 대해 더 욕심을 냈던 것 같다. 도움은 되었지만, 어느 새 나의 근본적인 목표인 iOS 개발자, 모바일 개발자로서의 취업도 뭔가 멀어져만 갔던 것 같다.
어디서부터 나는 멀리 되돌아 온 것 인가? 물론 다 하면 좋겠지만, 삶의 우선순위 아니, 지금 현재를 사는 나의 상황에서의 우선순위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현실적이고 긴급한 고민을 하게 해 준데는 나의 예전 팀프로젝트 팀원분들의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다 코드를 직접 치면서 코드 개선 측면과 사용성 좋은 제품(앱)을 개발하고 싶다는 욕심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다. 회사의 규모에 따라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회사들은 고품질의 코드, 효능이 좋은 코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코드가 앱의 성능을 좋게 하기도 한다. 모바일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쇼핑 어플은 많은 이미지와 제품 리스트, 다양한 카테고리를 넣기 때문에 앱의 성능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현생의 나 자신아, 취업은 언제할거니?
내가 했던 학습, 노력, 온라인 스터디, 회고 등이 다 부질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했던 모든 노력(?)이라기엔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 과정들이 다 물거품같은 시간 낭비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내가 가고 싶은 회사가 어딘지,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명확히 할 것이다. 그 회사가 어떤 기술스택을 쓰는지 분석하며 내 역량을 높이려고 한다. 또한, 코드를 치면서 관심있는 기능이 있다면 앱을 구현하고, 만들었던 기존 앱을 개선하는 것이다.
2024년 내가 해낸 일들
2024년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
- AR를 활용한 앱
- ML, AI 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보기
- 기존에 출시한 앱을 업데이트, 기능 개선
내가 아직 하지 못한 것 - 차후 하고 싶은 것
- 기존 앱 업데이트
- RxSwift, Combine 과 같은 라이브러리를 활요해 비동기 처리에 대해 실제 출시 앱에 적용해서 업데이트 해보기
- 적극적인 구직시도.
- 바로 만들면서 구현해보기..많이 해보지 못함
앞으로 내가 쓰고 싶은 개발 글
- 구현하고 거기서 얻은 걸 글로 풀어내고 싶다.
- 기존의 앱을 버려두고 싶진 않다.
- 코드면에서 잘 짜고 싶다. 성능과 재사용성을 고려하고 결합도는 낮추고, 응집도는 높이는 그런 코드 말이다.(😇)
- 개발관련 혹은 내가 관심을 갖는 다른 분야의 글을 써보는 것
나는 오늘 다시 Swift의 창시자이자 Mojo의 CEO인 Chris Lattner 의 명언을 되새김 해봤다.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일을 할 때 가장 성공할 수 있다는 것
2024년이 3개월도 남짓 남았다. 가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iOS 앱에 흥미를 가졌던 그 순간들을 생각해보고 싶다. 장거리 마라토너처럼 꾸준히 달릴 것이다. 마라토너에게 결승지점이 중요한 것처럼 나에게 만들어보고 싶은 프로덕트는 무엇이었는지를 말이다. 그게 내가 개발을 지속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글쓰기 소요시간: 2시간 30분
글쓰기 피드백: ChatGPT 4o Canvas
(글또에서 공유해주신 정보인데, 궁금해서 저도 한달 질러봤네요..ㅎㅎ 피드백만 5번 넘게 받고 글 수정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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