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ing back at the Blueprint of My Life

2025. 1. 19. 04:31회고

출처: 더 문워커스- 톰행크스와 함께하는 여정 in 라이트룸 전시회에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많은 생각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 회고에 대한 정의와 계획

나의 삶을 돌아보고 한 발치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깨달음을 얻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리 어렵지도 않다. 내가 해 온 행적들을 나열하고 살펴본다면 결코 어렵진 않을 것 같아서 2024년 회고와 내 인생의 청사진의 초안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최근 내가 읽게 된 책이 있는데, 그 책은 바로 '생각중독' 이라는 책이다. 생각은 많고 불안한데, 무언가 하고 싶지 않아 게으름을 피우던 적이 참 많았다. 2023년부터 회고를 해본 것 같다. 이또한 다 글또에서의 글쓰기 덕분이다. 생각중독에서의 저자가 말하는 것은 인간이 불안하고 불편감을 느끼는 것은 해야할 것을 회피하고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다. 어렵다고 느끼고, 버겁다고 느끼기에 나 또한 할 일들을 욕심을 내 무수히 많이 적어놓기만 하고 회피한 적이 대부분이었다. 불안하다고 하면서 의식적으로 해야할 일을 피하고 마감기한까지 미뤘던 적이 많았다. 글또 9기에는 일요일 마감기한이 되기 전 글 제출을 했으나, 10기에 들어서는 일요일날 제출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시간관리를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아이젠하워의 매트릭스 시간관리법, 프로젝트 진행시 칸반보드 등이 있을것이다. 

매트릭스 시간관리법은 대부분이 실행하는 사람들이 알듯, 우선순위와 긴급도의 정도에 따라 구분한다. 

 

매트릭스 시간관리법

긴급한 일에만 치중되지 않도록 우선순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칸반보드, 노션

개인 앱에서 진행했던 노션의 칸반보드로 프로젝트의 진행되는 방향과 우선순위를 정해주고 기능 구현

더보기

- 책에서 말하는 것 -

생각이 많은 것, 불안을 만들어 내는 요인들, 내가 회피하는 것들, 안될 거라고 지레 짐작하는 것들, 

-> 일기를 쓰면서 그 불안이 오게 하는 요인에 대해 한번 적어보기, 내 감정을 일기로 적기, 내 일상에서 감사함을 표현하는 생각 회로로 바꾸기, 부정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꾸기 

구체적으로 내가 도달하고 싶은 목표를 추상적으로 표현하지 말고 구체적인 기간과 방법으로 표현

SMART 기법 

Specific: 구체적

Measurable: 측정 가능

Attainable: 달성 가능

Relevant: 나의 가치와 부합

Time-bound : 기한 

생각을 많게 하는 원인들과 상황들을 적어보기
  • 게으름과 미루게 되는 환경 조성을 벗어나기 
    •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작업하기
    •   해야할 것의 시간의 기한을 정해놓기 
    •   중요하지도 않고 긴급하지도 않은 과도한 SNS 와 멀티미디어 컨텐츠에서 벗어나도록 제어장치를 둘 것

내 인생의 목표

1월 7일,  메모어(Memoir) 라는 회고 모임에서 주최하는 무료 세미나 '연말연초 회고 & 목표 달성 세미나' 에 참여했다. 글또 9기때 다른 모임에서 어느 분이 메모어라는 모임에 대해 잠깐 언급했던 적이 있어서, 회고에 대한 궁금증과 잘 실행해보고 싶은 마음에 sns 친구 추가를 했고, 2025년 1월 연초에 정보 알림이 와서 무료 세미나에 참가하게 되었다.

 

보통 내가 회고를 했을 당시는 한 해 동안의 나의 행적과 부족한 점에 대한 반성과 죄책감에 시달렸던 것 같다.  그러면서 다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반문도 가졌던 것 같다. 이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회고에 대한 나의 관점이 바뀌게 된 것 같다. 이번 18기수는 바로 참여하지 못하지만, 다음 기수에는 메모어 라는 회고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생겼다. 무작정 어떤 목표를 포괄적으로 정하고, 그 목표와 연관되었다 생각해 이것도 하고, 저것도 찔러보고 공부했던 것 같다. 나에게 현실적인 관점과 방도가 필요했기에 고민과 걱정이 항상 도사렸던 것 같다. 세미나에서 내가 얻은 관점은 내가 해온 것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셀프 칭찬을 해주는 것이었다. 한 해 동안 내가 이룬 성과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내가 하지 못하거나 반성할 점 보단 말이다. 내가 해온 것들에 대해 큰 목표에 대해 다가갈 수 있도록 그 점(point)들을 이어가도록 회고를 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만다라트 차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나는 개발자 취업을 위해 달리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지 대략적으로는 알면서도 현실적으로 지켜야할 목표들에 대해 분석적으로 나열하라하면 애매했던 것 같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게 이 차트인 것 같다. 일본 디자이너에 의해 개발된 차트다. 생각해보니 칸반보드, 만다라트 차트 등 정리와 계획 등의 부류는 일본이 정말 잘 되어 있는 것 같긴하다. 

 

만다라트차트: 핵심목표를 가운데에 중심으로 적어 3행 3열의 세부목표를 적은 표를 그린다. 

 

 

NOTE:: 메모어 회고 무료 세미나 
1.  회고를 주간, 월간, 분기, 연간으로 하는 것
2. 만다라트 차트를 짜면서 내 인생의 균형을 잡아 나가기.
3. 현실적인 관점, 중요한 관점, 내 인생의 점들을 이어 나가기

2024년 내가 해온 것

거침 없이 시도 상(Prize)

첫째, 한국 방송통신대 컴퓨터 과학과 3학년 편입한 것. 물론 iOS 에 집중을 더 해야하지만 전공적인 지식에 대한 욕심이 있었고, 전 회고에서도 그런 의지들을 나타냈다. 컨퍼런스를 다니다 보면 여러 개발자 분들과 얘기를 할 기회가 있다. 그분들이 처음 의도 했던 직군은 이러했는데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개발기술도 알아야하거나 도맡아 하게 된 계기들을 들었던 것 같다. 현재에도 물론 Swift 가 나에겐 중요한 편이긴 하지만,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이해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의 특징과 데브옵스 같은 분야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접하기도 했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그나마 컴퓨터지식을 더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얕게만 알았던 C++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서 알게된 새로운 기초개념과 유닉스 시스템을 공부하면서 알게된 쉘스크립트 명령어와 리눅스 설치 및 리눅스 명령어에 조금은 익숙해졌다. 컴퓨터과학개론을 통해 컴퓨터 구조, 프로그래밍 언어, 운영체제 등 다시 한번 2학기에 전체적으로 컴퓨터 지식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된 경험을 했다.  물론 학점은 그에 비례하지 않았지만, 이는 나의 게으름에 대한 결과였던 것 같다. 그 외 정말 생뚱맞게 2학기에는 예전 전공이었던 기초프랑스어회화2를 수강했다. 4년만에 프랑스어를 다시 공부하니 재밌기도 하고 예전 문법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비록 학점은 B 로 마무리 되었지만, 벼락치기의 결과치고는 다행이라고 위로해야 하나 싶다. 언어에 대한 욕심이 다시 자라나기 시작한 계기가 된 것 같다. 차후 DELF B2를 다시 공부할 것 같긴하다. 

둘째, Sqld 자격증을 땄다. 왜 이 자격증을 땄나? 한번 생각해보자. 정보처리기사를 땄던 경험이 있던 사람으로 Sqld 가 접근하기 쉬웠다고 생각했다.  물론 1차적으로는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도 미니 프로젝트에서 파이썬 장고로 백엔드를 구축하거나 CRUD 에 대한 개념들이 있어서 클라이언트단과 백엔드 단에서 주고 받는 데이터 요청 응답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예전에 Mysql 사용해본 경험이 짧게 있기도 했고, 언제 sql 쿼리문을 활용할 지 모를거라고 생각해서 시험에 응시하기로 결심했다. 허나 웬 걸?? 생각보다 정처기에서 봤던 쿼리문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문제 유형들이 많이 나왔다. 오라클DB와 Mysql Server 에서 쓰는 쿼리문의 차이점과 큐브함수 등 복잡한 형태와 종류들을 이해하고 쿼리를 실행해 나오는 결과문의 답을 골라야만 했다. 2회차만에 합격했다 오히려 전회차보다 다음 회차가 난이도가 어렵다는 평이 있었는데 운좋게 붙었다. 그리고 바로 학교 2학기 기말 시험을 봤던 것 같다. 과제물도 연이어 하고, 생각보다 기존 앱 업데이트를 위한 개발 코드를 짠다거나  코드 리팩토링과 같은 분야에 시간을 쏟지는 못했다. 

 

셋째, 처음으로 개인 앱 '소리의 기록'디자인 기획 개발 배포 완료, 물론 마음에 들거나 완벽하지는 않지만,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고 부딪혔던 코드 문제에 대해 다른 팀프로젝트 팀원들의 조언도 받아서 해결했을 때의 쾌감이 컸다. 

(이 부분은 예전에 작성한 것이 있어서 중략..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여길 클릭해주세요. 소리의기록   짧은 일부 회고)

 

넷째,  오래전 반년정도 배우다 관둔 수영을 2024년 여름 7월부터 정신과 육체의 활력을 위해  다시 시작했다. 초급부터 다시 차근차근 자유형, 배영, 평영을 배웠다. 그리고 3개월만에 중급에 올라가 접영을 배우는데 접영에 대한 팔꺾기와 물잡기가 어려웠다. 웨이브 같은 건 나쁘지 않았지만,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에 닥치는 부분들이 있었다. 

수영의 폼만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럴싸하게 물 위로 올라와서 팔만 빼는 것도 아니었다. 수영장의 물길을 따라 물을 잘 타기 위해 글라이딩을 잘 해야했다. 또한, 앞을 향해 나아가면서 접영을 해야했다. 수영 진도를 빨리 빼다가 잘 안되면 기초 드릴부터 다시 시작하고 조금씩 조금씩 잡아보려고 했다. 개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구현을 해내고, 부족한 부분이 코드와 개념이라면 필요할 때마다 자리를 잡아가야 했다. 수영을 하면서 예전에 가졌던 비생산적인 취미활동도 하지 않게 되었다. 영법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하며 나 나름대로 일종의 탈출구가 되어주기도 했다. 

 

개발 커리어를 위한 점 이어가기

회고를하면서 내가 왜 이렇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이유와 근거가 존재해야 과정이 받아들여진다. 

2025년 나는 벌써 4학년이다. 배우고 싶은 전공 과정과 학점을 챙기기 위해 과목 선택을 잘 하려고 한다. 정통 문과생으로서 1학기에 이산수학을 선택해보려고 한다. 오픈챗방에서 귀동냥으로 듣기로는 집합 명제만 잘 알고 중학교 수학을 어느 정도 안다면 문제가 없다고 했었다. 그치만, 과연,,수학을 싫어하진 않았지만 어려움이 있었던 나로서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그래도 해보고 싶었다. 알고리즘 설계와 데이터베이스 암호학, 그래프 이론에서도 사용되고, AI 와 같은 분야에도 영향이 미친다고 들었다. 

Let's Swift 2024에서 들었던 김정님의 임베디드 디바이스 신세계 세션을 들었다. 사실 예전부터 호기심이 갔던 분야긴 했다. 예전 웹개발 경험을 짧게 가졌을 때 다른 직원분이 손바닥보다 작은 라즈베리파이 본체를 들면서 '이게 컴퓨터 본체에요.' 라며 전원을 켜면서 얘기했던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기본적으로 C 베이스로 개발하긴 하지만, Swift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설명을 해주셨고, 그걸로 3D 프린터로 Swift 로고와 큐브도 뚝딱 만들어내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방송대의 프라임칼리지 평생교육 과정이 있는데 1학기에 기초 임베디드와 기초 아두이노 과목이 생긴다고 했다. 물론 추가적인 비용은 있겠지만 들어보고 싶었다.  프라임 칼리지를 미리 들어두면 졸업시에 학점을 추가할 수 있다. 그럼 제때 졸업을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전업학생이니까 최대한 졸업을 빨리 해서 컴퓨터 과학과 전공생이 되고 싶었다. 그렇다고 졸업 후 개발 공부를 멈출 생각은 없다. 설사 그런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취미로도 개발을 하지 않을까? 앱 개발을 뚝딱뚝딱 만들면서 말이다. 그 외에 과목 선택은 무리 없게 과제물이 가능한 과목으로 돌리기도 했다. 시험을 학교 나가서 직접 보러가야 하기 때문이다. 시험공부도 해야하고, 탈기출 유형도 있다고 들었다. 작년엔 몇 번 경험한 과목들도 있다. 물론 내가 불성실하게 임한 것도 있다. 자바 프로그래밍을 듣고 싶었지만, 약간 난해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건 나중에 차후 다른 강의로도 접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학점을 선택했다. 7과목이면 적은 수는 아니지만 지인과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 선택을 하려고 한다.  학생 신분인 것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해다. (어쨌든 나는 백프로 이번 해에 졸업이수가 가능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내 사전에 휴학은 없다.)

애플에서 주최하는 WWDC Swift Student Challenge 가 있다. Eligibility(자격요건)은 13세 이상의 애플아카데미 러너들과 학생만 가능하다. 학생이 아닐때 보고서는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이 4학년의 마지막 해이니 도전해보려고 한다. 제출한 것이 받아들여지거나 수상자들 중 한명이라도 되면 좋겠다 싶지만, 일단 제출에 의미를 두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된 아이디어 기획은 나오지 않았다. 생각보다 부담감이 생긴다. 개발의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는 게 항상 내 가슴 속에 자리 잡았는데 생각이 많아지니 쉽지가 않은 것 같다. 

 

만다라트 차트에서 최종 목표가 개발자가 되는 커리어임으로 모바일 개발자와 클라이언트 개발자라는 것을 목표로 취업을 지원하지 않을까 싶다. 작년엔 막연히 2024년 올해 취업하자! 가 다였다면, 구체적인 시간 기한과 면접, 코딩테스트의 유무, 어느 도메인의 회사를 가고 싶은지, 그 회사들은 어떤 기술 스택들을 쓰는지 살펴보고 내 프로젝트에도 적용하고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여러가지를 얕게 알기만 하니 그러면 그럴수록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이 들때도 많았던 것 같다. 한 가지 긍정회로를 돌리자면, 모두콘 AI 컨퍼런스에서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님의 얘기였다. 내가 '모른다는 것조차도 모르는 게(The Unknown Unknown)' 가장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편향된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환경을 경험해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것 말이다. 

다양한 사고와 경험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최종 목표를 잊지 않으면서 목표를 무겁지 않게 상황에 맞춰 조절해야 할 것이다. 그게 내가 주기적으로 회고를 하고 기록을 하는 이유인 것 같다. 나의 실수만 돌아보지 않고, 내가 실행해 온 행적들과 앞으로 해야할 것을 이어주기 위해서 말이다. 

 

 

참고 및 출처

메모어 연말연초 회고 무료세미나 얻은 키워드, 인사이트 

책, 생각중독에서 얻은 내용

더 문워커스, 톰행크스와 함께 하는 여정(직접 찍은 사진)

 

 

문제가 있는 글이나 자료사진 등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부분 삭제 혹은 부분 수정 하겠습니다. 

 

글쓰기 시간:  약 3시간 반

 

p.s. 정말 이번은 큰 고비가 왔다. 제출을 해야하나 미뤄야 하나, 9기에는 이런 고비가 없었는데 작년부터 해이해진 것 같았다. 이악물고 글이 별로더라도 제출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 기록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발행된 책이 아님에 감사하다. 정오표 상관없이 언제든 수정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