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8. 22:49ㆍ회고
마지막이라는 글자를 써도 아직 실감이 안난다. 글또에서의 활동은 나에게 짧았다면 짧았고 길었다면 길었다고 할 수 있겠지. 9기 때 활동했을 때는 글쓰기에 즐거움을 느끼며 욕심을 가지고 글을 작성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글을 쓸 때 느껴지는 10기 때 내가 작성했던 글들의 가독성 측면과 글의 깊이감은 개인적으로는 만족되지 않는 것 같다. 항상 글의 부족한 점, 중복되는 부분, 간결하지 못한 표현들이 불만족스러움을 느끼게 했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글또 9기 지원 당시 작성했던 삶의 지도에서부터 글또 9기 다짐글을 다시 읽어보았다. 당시 글을 쓰기 시작한 초반 마음가짐을 돌아보니 다음과 같은 목적들이 있었다.
- 기록을통해 삶의 흔적을 남기기
- 과거 쓴 글과 현재 쓴 글을 비교하고 성장 분석하기
- 다양한 개발 직군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 및 네트워킹 확보
이러한 목적 중 네트워킹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다른 이들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기회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종이비행기, 개개인의 미뤘던 작은 목표를 집중해서 이루는 미룬이챌린지, 피크민 게임을 함께 하는 피크민또 등으로 많은 분들과 유대감을 나는 느꼈다. 또한 과거에 쓴 글을 다시 보면 내가 어떤 것들을 학습하고 정리했었는지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좋았다.
10기에 썼던 글
1회차 - [회고] 개발자의 여정: 도전, 회고, 그리고 다시 나아가기
2회차 - 왕초보 R린이..RxSwift 개념 1탄..!
3회차 - 패스
4회차 - 마음을 튼튼하게 한다면 저도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
5회차 - Apple 이 제시하는 콤비네이션 핏자, Combine 살짝 음미해보기
6회차 - 몰입의 즐거움, 화면의 경계를 초월하다. vision Pro
7회차 - Looking back at the Blueprint of My Life(내 인생의 청사진을 돌아보다.)
8회차 - 니들이 Git맛을 알아? (Feat. 깃미남, 유닉스시스템)
9회차 - 패스
10회차 - 왕초보 R린이..RxSwift 개념 2탄..! - Subject
11회차 - 서버 없이 로컬 데이터 관리 하고 싶어요.
12회차 - 글또 10기 참여, 마지막을 매듭 지으며
패스 2회, 회고 3회, 기술글 6회, 리뷰 1회 총 10개의 글을 제출했다.
코드
# 1. 한글 폰트 설치
!apt-get -qq install fonts-nanum
import matplotlib.pyplot as plt
import matplotlib.font_manager as fm
import matplotlib as mpl
import numpy as np
# 2. 폰트 등록
font_dirs = ['/usr/share/fonts/truetype/nanum']
font_files = fm.findSystemFonts(fontpaths=font_dirs)
for font_file in font_files:
fm.fontManager.addfont(font_file)
plt.rc('font', family='NanumGothic')
mpl.rcParams['axes.unicode_minus'] = False
# 3. 데이터 및 컬러 정의
categories = ['회고', '기술글', '리뷰', '패스']
counts = [3, 6, 1, 2]
colors = ['#002F6C', '#00879E', '#FFA261', '#FFF2E2'] # 네이비~연베이지
text_colors = ['white', 'white', 'black', 'black'] # 텍스트 가독성 보장
# 4. 파이차트 그리기
fig, ax = plt.subplots(figsize=(7, 6))
wedges, texts = ax.pie(
counts,
colors=colors,
labels=None,
startangle=140
)
# 5. 퍼센트 & 카테고리 이름 따로 위치 조정
for i, wedge in enumerate(wedges):
angle = (wedge.theta2 + wedge.theta1) / 2
angle_rad = np.deg2rad(angle)
# 퍼센트 위치 (중앙)
x_pct = wedge.r * 0.5 * np.cos(angle_rad)
y_pct = wedge.r * 0.5 * np.sin(angle_rad)
ax.text(x_pct, y_pct, f"{counts[i]/sum(counts)*100:.1f}%",
ha='center', va='center', fontsize=12, color=text_colors[i])
# 카테고리명 위치 (더 바깥쪽)
x_cat = wedge.r * 0.82 * np.cos(angle_rad)
y_cat = wedge.r * 0.82 * np.sin(angle_rad)
ax.text(x_cat, y_cat, categories[i],
ha='center', va='center', fontsize=11, color=text_colors[i] if text_colors[i] == 'white' else '#333333')
# 6. 왼쪽 상단 타이틀
fig.text(0.02, 0.95, '글또 10기 작성 글 유형 분포', fontsize=14, color='#002F6C', ha='left', va='top')
plt.axis('equal')
plt.tight_layout()
plt.show()
이번엔 기술 글의 비중이 더 많아서 좋았다. 그렇지만, 전달하려는 기술의 양이 정리가 안되고 많아지다 보니 읽다가 지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9기에는 부담을 내리고 글을 쓰려고 했고, 글을 쓰기 전 학습하고 있는 기술 글을 글감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2024년부터 학교(한국방송통신대 3학년 편입)를 다니다 보니, 들어야 하는 강의가 많았다. 기술 글만큼은 iOS 위주로 제출하고 싶은 욕심이 컸기에 제출 기간이 다가올 때 작성했다. 여유 잡고 했을 때는 3,4일 전 급할 땐 하루이틀전이나 당일에 작성하는 루틴이 잡혔다.
가독성의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글의 호흡이 길어진 것 같다. 이는 글자 수의 많이 길어진 데 있을지도 모른다. 예전과 다르게 글의 개요를 초반에만 간략하게 적고 이후 즉흥적으로 내용을 추가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앞으로의 글쓰기를 위해 아래의 요소를 명확히 잡아두고 글을 작성할 계획이다.
-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 기술을 접하면서 알게 된 사실
- 글을 쓰게 된 구체적인 배경
글또 활동을 통해 내가 얻은 시야의 확장- Keyword
명료함, 단순함, 저지르자. 바보가 되자.
사실 개발 컨퍼런스나 공적(?)으로 열린 글또 커피챗에서만 개발자 분들을 만난 것 같다. 수동적인 만남이라 생각했고, 의무감이 부여된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편하게 만남을 열고 주선을 하는 채널에선 선뜻 참여하지 못했던 태도를 지녔던 것 같다. 사실은 많은 채널에 들어가서는 자주 못보거나 안봤던 이유도 있을 것 같다. 당시 학교 과제나 시험, 작년엔 자격증에도 신경 쓰다보니 놓쳤던 것 같다.
iOS 커피챗마저도 연초 스케쥴 이슈도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을 글이나 사진으로나마 보며 내적 친밀감을 쌓긴 했던 것 같다.
나 자신에게 의무감이 부여된 커피챗이긴 했지만, 각성제가 되어준 경근님, 경민님, 성민님과의 커피챗은 나에게 정말 많이 뜻깊은 만남이었다. 막상 만났을 때 정말 기본적인 조언일수도 있지만, 커피빈에 앉은 자리에서 4시간 가량 개발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들 취업에 관한 이야기, 조언, 각자 준비해온 과정들을 들으며 또 한번 나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냥 하자는 마음으로 개인 앱 업데이트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글또 10기에서 내가 인상 깊게 본 서비스들
🪄 감사는 비행기를 타고 - 종이비행기 서비스
디지털 기술이지만, 꽤나 아날로그 감성의 종이비행기 서비스는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싶은 사람에게 날리거나, 종이비행기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 오늘도 한문제 풀어또 - 알고봇 (사실 요즘 코테 문제를 안풀고 있어서, 흥미롭게 보고는 있는데 끝나기 전에 써보고 싶다. 만드신 분은 원기님인데 잘 만드신 거 같다. 깃헙 코드로 연결도 해주고, 코딩 플랫폼 사이트 링크로도 연결이 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쓸수 있을 것 같았다.)
🪄 또봇, 글빼미 - 또봇은 오늘도 열일을 한다. 또봇은 종이비행기 보내기 관리와 글또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제출 글보기, 인증내역, 예치금 보기도 있다. 글빼미는 내가 작성한 글의 피드백과 글자 수를 세주고, 최근에는 순한맛, 마늘맛, 매운맛, 핵매운맛(?) 등으로 피드백을 주는 기능이다. (+ 글빼미는 글 제출 어뷰징을 막기 위한 자동화된 글 제출 검수 봇이다.)
사실 대나무숲 - 고민공유도 참 의미 깊은 서비스인데, 이번에는 아예 참여를 해보지 못했다.
내가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 - 기술 글이든 회고든 뭐든 기록하기!
글또가 끝난다면 이전처럼 이토록 다양한 직군의 분들의 글이나 인사이트, 경험, 정보들을 얻을 순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글또가 마무리 된다고 해서 기술 글 쓰기를 멈출 생각이 없는 것처럼, 글또의 다른 개발자 분들도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계속 성장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개발 관련된 정보 뿐만 아니라 작업 공간, 취미, 인생에 관해 공유하고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곳이 글또다. 직접적으로 참여하기도 하고 간접적으로도 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훈훈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앞으로의 계획
이번 연도의 공적인 목표는 역시나 '개발자'로 취업이다. 2024년에 썼던 나의 목표가 아직 달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취업준비 활동이 불편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는데, 어느 순간 마인드셋을 내 개발 커리어를 쌓기 위해 찾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의미 있는 취업준비가 될 거라고 마음을 바꿨다. 의무적인 목표는 방송대(a.k.a 뱅퉁대) 4학년 학점 이수 마무리 후 2026년 2월 졸업이다. 학점을 딸 생각을 하다보니 무려 7개의 과목을 선택했다. 또한 방학에는 프라임칼리지 평생교육 과정 과목 하나를 이수했다. 4월에도 기초 임베디드, 기초 아두이노를 해야하는데 과연 잘 될까 겁이 나긴 한다.
그도 그럴게, 정말 많은 고민을 하다 이스트소프트에서 열린 iOS 개발자 4개월 교육과정을 신청했다. 먼저, 그 이유로 인턴의 기회도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 커리큘럼과 강사진에 현혹된것도 있다. KxCoding 을 운영하시는 강사님과 예전 깃미남 특강으로 뵈었던 주성님도 멘토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나는 앱의 제품 개발과 흥미 위주의 개발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지만, 코드 질의 개선도 필수적으로 따라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분들의 조언과 강의를 들을 기회가 어디있겠는가.. 한번 질러보자. 해서 일단 결정을 했다. 그렇다고 채용공고를 작년처럼 아예 안보면 안된다는 생각도 했다. 요즘은 며칠에 한번 꼴로 자주 많이 보게 되었다. 보다 보니, 개발 기술의 흐름도 알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앱을 편하게 만들어 배포해보고 도전해보는 것이다. 제품 개발에 대한 고민도 해보고 싶다. 그런 앱들로 소소하게 수익화를 할 수 있는 요소들도 넣어볼 생각이다. 그럴려면 내 체력이 더 강해져야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경쓸게 많으니, 나의 하루를 더 알차게 쪼개서 써야할 것이다. 시도해보지 않은 분야의 앱을 만들어 배포해보고 사용자들의 반응을 알아본 설문조사도 대범하게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마치며
아직도 나는 자라고 있다. 공부를 하고 학습을 하면 할수록 내가 모르는 것이 많다는 걸 자각하는 것 같다. 알게 됨으로써 느끼는 보람과 희열이 나름 내 속에서 항상 자라났던 것 같다. 사실 열등감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 이젠 더이상 그것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그게 학습의 분야든 인생에서의 고찰이든 어떤 것이든 깨닫게 해준다면 감사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공간이 나에겐 글또였다. 글또의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마치 대한민국의 역사처럼, 길이길이 남길 바랍니다. 글또를 위해 힘써주신 운영진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그리고 글또의 많은 분들도 항상 진심으로 응원해요!
p.s. 민재님 클라우드 컴퓨팅 책 감사합니다. 졸업하신 선배로서 모르는게 있다면 질문 언제든지 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참 힘이 되었어요. 민재님의 개발 커리어와 인생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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